[포토버스] 8월 임시국회 첫날인데… 행안위·국방위 줄줄이 파행
국회 행정안전부 전체회의가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김관영 전북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출석 문제를 두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결국 26분 만에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의 주된 책임이 집행위원장인 김 지사에게 있다면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의원들이 집단 불참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부처 관계자들도 출석하지 않았다.
홀로 회의장에 나온 국민의힘 간사 이만희 의원은 “국민의힘은 수해와 묻지마 범죄,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관계 부처 장관과 충북지사 출석에 동의했다”며 “그런데 전북지사의 출석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열악한 기반 시설 조성과 운영의 책임자가 누구냐. 대회 집행위원장이고 주관기관장인 전북도지사 아니냐”며 “행안부 장관에게 그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하는 말을 납득할 만한 국민이 얼마나 있겠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7월 현안질의를 국민의힘이 억지를 써 오늘로 미뤄진 것이다. 합의된 일정”이라며 “여당이 갑자기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이 의원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도 여당이 불참하면서 결국 파행했다. 앞서 민주당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방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21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야당의 소집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관계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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