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세기·슈퍼카 8대…네이마르 초호화 대접받고 중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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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1·브라질)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의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이강인의 PSG 이적 후 네이마르는 이강인의 '단짝' 동료로 통해왔다.
한편 PSG는 네이마르의 이탈로 공격진을 새로 꾸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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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1·브라질)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의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적료는 최소치만 9천만 유로(약 1315억원)에 달한다.
연봉 외 옵션도 입이 벌어지는 규모다. 영국 매체 더선은 “이번 계약에서 네이마르가 자신과 비서들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슈퍼카 8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여행할 때 이용할 개인 전세기와 함께 야외 대형 수영장과 25개 방이 딸린 대저택, 개인 요리사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최정상급 공격수다.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이름값을 높였고, 2017년엔 역대 최고 규모의 이적료(2억2200만 유로·약 3241억원)를 지급받고 PSG로 팀을 옮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선 68골, 프랑스 리그1에선 82골을 넣었고, 국가대표로는 124경기에 나서 A매치 최다 골(77골) 기록을 가진 ‘축구 황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네이마르는 “새로운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수준 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알힐랄은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 네이마르까지 품으며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알힐랄은 리그 우승 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거뒀다. 이미 리그·AFC 최다승에 빛나는 강팀이지만 올 여름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한국 팬들로선 이번 이적 소식이 아쉽기만 하다. 지난달 이강인의 PSG 이적 후 네이마르는 이강인의 ‘단짝’ 동료로 통해왔다. 경기장 안팎에서 친분을 과시하며 시즌 개막 후 필드 위에서의 호흡도 기대하게 했다. 네이마르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도 이강인과 함께 뛰며 골을 넣기도 했다.
한편 PSG는 네이마르의 이탈로 공격진을 새로 꾸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재계약을 둘러싸고 구단과 갈등을 빚던 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1군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시즌 공격의 핵심축이었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의 공백에 PSG는 급한대로 13일 리그 첫 경기에선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를 내세웠지만 유의미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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