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일꾼 너였어”… BPA 환적운송시스템, 트럭 대기시간 절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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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ranshipment Shuttle System, 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세계 최초 개발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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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ranshipment Shuttle System, 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세계 최초 개발한 시스템이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 오더 기능은 당초에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일이 1:1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 대신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 오더 기능으로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Reshuffling)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
또 TSS는 A 지점→B 지점(편도) 그룹 오더와 B 지점→A 지점(편도) 그룹 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 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으로 A 지점↔B 지점(복화)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해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 운송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BPA는 지난 7월부터 1개월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 사와 TSS를 시범 운영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 기간 부산항 타 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환적운송시스템으로 처리했으며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Turn around Time, TT)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 21.9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또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 9.6%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장기간 준비 끝에 시장에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향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 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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