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애틋한 작별한 인사 "네이마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특별했다"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네이마르(31)를 향해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네이마르 역시 눈물과 하트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화답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이강인이 이적한 직후부터 이른바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유독 가깝게 지냈던 사이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알 힐랄이 확정된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특별했던 순간들이다. 정말 감사하고, 행운을 빈다”고 스페인어로 적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와 하트 이모티콘, 그리고 네이마르의 특유의 세리머니인 ‘메롱’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사진엔 비행기 좌석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이강인과 그 뒷줄에 앉아 선글라스를 낀 네이마르가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네이마르도 곧장 SNS를 통해 이강인의 작별인사에 답했다. 이강인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내 마음속에 항상 간직할 것”이라며 “나중에 봐, 아들”이라고 답했다. 아들로 적은 단어엔 애정을 담아 어린아이를 부르는 뜻도 담겼다.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강인처럼 ‘하트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둘의 말처럼 그야말로 짧은 시간이지만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는 그동안 팬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강인은 PSG로 이적한 직후부터 네이마르와 유독 가까웠다.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이적료 1위 주인공이자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인 네이마르와 이적 직후 급속도로 친해진 모습에 팬들의 관심도 컸다.
실제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프리시즌 내내 붙어 다녔다.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현지에서 진행된 문화 체험 등은 꼭 붙어 다녔다. 실내 훈련을 할 때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볼 때도 서로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네이마르의 셀카엔 늘 옆에 앉은 이강인이 있었다.
이달 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PSG의 훈련에서도 둘의 브로맨스는 화제가 됐다. 훈련 과정에서 서로 발차기를 할 정도로 서로 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에선 이강인의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에서 함께 호흡도 맞췄다. 네이마르의 골이 터진 뒤엔 이강인이 안아주면서 골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지난단 르 아브르(프랑스)와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 땐 네이마르가 결장했다. 이후 이강인과 네이마르 모두 부상 여파로 친선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은 없었다. 대신 전북과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강인도 후반 24분 교체 투입되면서 20여분 간 잠깐이나마 호흡을 맞췄다.
이 경기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출전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네이마르가 이날 PSG를 떠나 알 힐랄로 떠나면 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면서 네이마르는 지난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결장했다. 이후 급속도로 이적 협상이 진전되면서 결국 이날 이적이 최종 결정됐다.
알힐랄 구단은 이날 네이마르와 2년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9000만 유로(약 1315억원) 정도로 이적료를 추정하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는 알힐랄 소속으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현지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막대한 연봉뿐만 아니라 네이마르는 비행기, 호화 주택 등을 제공받고, 현지 문화와 별개로 여자친구와 동거가 허용되는 등 파격적인 혜택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출신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입단하며 화려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른바 MSN 라인을 구축해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하며 새 도전을 택했는데, 당시 이적료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24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고 이적료다. PSG 이적 후에도 프랑스 리그 우승 5회 등을 이끌었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 한 게 지난 2021~22시즌의 22경기일 정도로 매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이후 이번 알힐랄 이적으로 유럽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네이마르는 이적이 확정된 뒤 구단을 통해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 사우디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발기술과 드리블 능력을 가진 네이마르의 존재는 이강인의 PSG 이적 확정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마르가 떠나면서 PSG와 이강인의 새 시즌 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음바페가 최근 1군 훈련에 복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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