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6경기 연속골…'꼴찌의 반란' 마이애미, 'MLS 3위' 필라데피아 4-1로 꺾고 리그컵 결승 진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인터마이애미 트위터 캡처

인터마이애미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가운데 인터마이애미가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스바루 파크에서 2023 리그스컵을 치른 마이애미가 필라델피아유니언을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스컵 결승에 올랐다.

마이애미가 돌풍을 이어갔다. 전반 3분 만에 호세프 마르티네스가 세르히 크립초우의 롱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에는 리오넬 메시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6경기 연속골이자 마이애미 통산 9번째 득점이었다.

마이애미의 폭격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서 공을 가로챈 로버트 테일러가 왼쪽으로 돌아나가는 조르디 알바에게 패스를 건넸고, 알바가 반대편 골문으로 공을 꽂아넣었다. 후반 39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골까지 더한 마이애미는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필라델피아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MLS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3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4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필라델피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미국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메시는 지난달 16일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현재까지 출장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리그 최하위였던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올여름 함께 입단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알바 역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보조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19일 멕시코 몬테레이와 미국 내슈빌의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마이애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