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에 열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일이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 협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하여 한미일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협력을 위해 한미일 3국의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며 “먼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를 보다 공고해 해나갈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승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하여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민·최서인 기자 lee.su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