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화· 예술 숨 쉬는 도시 변신 배경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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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파구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청년 예술가들만을 위한 1인 공연을 개최, 풍납동 문화재 보상 완료 건물에는 '청년아티스트센터'를 조성, 지역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청년예술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민회관 리모델링, 아트갤러리 건립, 서울놀이마당 시설 개선 등으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활동 공간을 제공,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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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 다채로운 문화예술 무대 변신...서강석 구청장, 문화예술에 대한 남다른 역량과 관심...월 1회 고품격 문화공연 제공, 송파 최초 구립송파극단 창단...대표 지역축제 ‘한성백제문화제’ K-컬처와 연계, 9월 말 개최
최근 송파구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대표 명소인 석촌호수를 비롯 서울놀이마당, 구민회관, 풍납동 보상건물 등 지역 곳곳이 무대로 변했다. 대중가요부터 전통국악, 뮤지컬, 오페라는 물론 시각미술전시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대다수 공연과 전시가 무료이거나 저렴한 금액만 지불하면 참여할 수 있어 부담도 적다. 주민들은 물론 송파구를 방문한 누구나 오고 가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향유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그야말로 일상 속에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남다른 이력을 가진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있다. 서 구청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33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행정전문가다. 서울시 뉴욕주재관, 청와대 행정관, 서울시장 비서실장, 인재개발원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2013년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60여 편의 자작시가 담긴 시집을 포함해 자기계발서, 자전적 소설 등 4편의 책을 출간한 작가다. 대학시절에는 학과전공 보다 연극 연출 활동에 더 전념하며 문화예술 역량을 쌓았다. 서 구청장은 ‘리더의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강조한다. 특히, “최고의 리더는 기능적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기능성만 지니고 있을 때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인간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생길 수 있기에 좋은 리더는 반드시 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실제로 시인, 소설가로서 개인적 경험이 행정을 하면서 누구 하나 소홀하게 보지 않는 시각을 갖게 했다”며 “민선 8기 송파구가 ‘섬김행정’에 초점 둔 이유 역시 사람을 중요하게 보는 시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서강석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손만 뻗으면 문화와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왔다.
송파구 미래상 중 하나로 ‘문화예술 ·체육의 도시 송파’를 선정,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생활체육과로 분리,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인력과 예산 투입을 늘렸다.
지난 2월부터는 매월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도 이어진다. 송파문화재단과 함께 대학로 인기 연극 ‘부장들’을 시작으로 오페라, 국악콘서트 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도 발레 갈라 콘서트,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주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8월 말에는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립송파극단’을 창단,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 구민을 중심으로 단원을 선발, 송파구만의 특화된 공연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창단 공연은 12월 개최한다.
지역 대표 축제의 가치를 재조명한 점도 중요한 변화이다. 지난해 3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한 ‘한성백제문화제’는 기존에 한성백제 문화에만 머무르던 정체성에서 벗어나 도도히 흘러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뮤지컬, 패션쇼 등 고품격 문화공연으로 채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송파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문화의 위대함을 시대 흐름에 따라 전통국악, K-트로트, K-드라마 ·게임 ·영화 ·POP 등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청년 예술가들만을 위한 1인 공연을 개최, 풍납동 문화재 보상 완료 건물에는 ‘청년아티스트센터’를 조성, 지역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청년예술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민회관 리모델링, 아트갤러리 건립, 서울놀이마당 시설 개선 등으로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활동 공간을 제공,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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