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지도에 독도를 일본땅 표기…서경덕 "끝까지 해보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취지로 표기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서 교수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사선이 그어져 있다. 울릉도는 한국 땅,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기존 일본 기상청 측 입장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상 지도에는 독도 대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는 이름이 나와 있다.
지금까지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항상 표기해 왔으며, 서 교수는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 왔다. 서 교수는 이날 "오늘도 항의메일을 보냈다"며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에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해야 한다"고 적었다고 했다. 더불어 독도가 한국 영토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어 영상을 이메일에 첨부했다고 한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뿐만이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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