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나서는 네이마르, 사상 최초 '남미+유럽+아시아 제패' 도전 나선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이마르가 알힐랄로 이적하면서, 곧 시작되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예선을 통과할 경우 합류할 수 있으며 알힐랄의 네이마르, 알이티하드의 카림 벤제마는 조별리그로 직행했다.

16일(한국시간) 알힐랄이 '브라질 10번, 펠레를 따라잡은 득점 기록,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타였던 네이마르를 2시즌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영입은 프랑스에서 현지시간 15일에 마무리됐다. 알려진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다.

네이마르는 당장 9월부터 시작하는 ACL에 참가할 수 있다. ACL은 이번 시즌부터 춘추제를 떠나 추춘제로 일정을 바꿨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가 없었고, 하반기에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새 시즌 ACL에 네이마르 소속팀 알힐랄은 사우디 킹컵(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알이티하드와 알파이하도 본선에 직행하며 알나스르는 예선을 통과할 경우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는 알이티하드의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우콩과 알이티하드의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가 ACL에 나온다는 뜻이며 알나스르가 예선을 통과하면 호날두, 사디오 마네, 알렉스 텔레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2011 코파(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거머쥐었다. 2014-2015시즌 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는 건 네이마르가 동시대 다른 슈퍼스타들과 다른 위상을 갖고 있는 이유다. 네이마르의 엄청난 국제적 인기도 남미를 꽉 잡고 있어 가능했다.

네이마르는 새 기록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 주요 3개 대륙 정상이다. 현재까지 코파와 UCL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는 총 12명인데, 그 중 다른 대륙에서 대륙컵을 추가한 인물은 없다. 12명 중 호케 주니오르(알라얀),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선화), 하미레스(장수쑤닝)가 아시아에서 뛰었지만 ACL 우승은 하지 못했다.

사진= 알힐랄 엑스(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