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장 변동성 높지만"…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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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8월 시장의 변동성은 높지만,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가격) 부담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시장에서 계절성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고, 8월 시장은 보통 변동성이 높았다"면서도 "현재 시장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지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져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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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8월 시장의 변동성은 높지만,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가격) 부담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시장에서 계절성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고, 8월 시장은 보통 변동성이 높았다"면서도 "현재 시장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지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져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8월 한국 주식 시장은 계절적으로 휴가가 있고 독특하게 추석연휴가 함께한다. 이에 현금화 욕구도 있지만 일단 관망심리로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하반기가 어느 정도 지난 시점에서 다음 해 시장에 대한 준비가 시작되다 보니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도주에 대한 매수가 약해 지니 시장도 조정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제약 및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중국 부동산 위기도 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이후 위안화와 상관성이 낮아졌던 원화 가치가 최근에는 위안화와 동반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와 달라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양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는 영향이 큰 업종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으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비중도 이미 줄어 과거보다 리스크는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완전히 영향을 벗어나진 못한 듯하다"고 짚었다. 수출 비중이 증가한 미국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만큼 일정 부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코스피의 가격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양 연구원은 "올해 초 급락했던 구간에서 0.9배 미만으로 하락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나 당시와 비교해 경기 및 기업 이익 등은 개선됐고 경기 우려도 연초보다 분명 나아졌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경기침체 수준 근방까지 하락한 현재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익 상승으로 3월에 13배 수준까지 상승했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는 "이는 이익 상승을 지지하는 경기 사이클이 개선된 만큼 PER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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