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네이마르, 알힐랄과 2년 계약 "아시아 최고 구단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

김정용 기자 2023. 8.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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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아시아 무대로 왔다.

16일(한국시간) 알힐랄이 '브라질 10번, 펠레를 따라잡은 득점 기록,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타였던 네이마르를 2시즌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지금 굉장히 성장 중이다. 알힐랄이 아시아 최고 구단이다. 알힐랄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득점과 승리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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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이마르가 아시아 무대로 왔다.


16일(한국시간) 알힐랄이 '브라질 10번, 펠레를 따라잡은 득점 기록, 파리생제르맹(PSG)의 스타였던 네이마르를 2시즌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영입은 프랑스에서 현지시간 15일에 마무리됐다.


파하드 빈 사드 빈 나펠 알힐랄 회장은 "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해 온 세계적인 아이콘으로서 뛰는 경기마다 주목받았다. 가장 큰 대륙의 리더 구단인 우리 알힐랄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지금 굉장히 성장 중이다. 알힐랄이 아시아 최고 구단이다. 알힐랄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득점과 승리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사우디 축구가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을 들여가며 진행해 온 슈퍼스타 영입이 네이마르의 합류로 궁극에 달했다. 네이마르는 아직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31세다. 38세에 사우디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 비하면 훨씬 파격적인 선택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강호 산투스에서 데뷔해 남미 축구를 정복한 뒤 2013년 유럽으로 건너갔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시즌 뛰며 2014-2015시즌 역사적인 3관왕의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축구 역사상 최강 조합으로 꼽히는 스리톱을 이뤘다. 이로써 남미 최고 대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이 기록을 가진 선수는 축구 역사상 12명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핵심 공격수로서 달성한 건 네이마르, 카를로스 테베스, 호나우지뉴 정도다.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2017년 PSG로 이적한 뒤 6시즌 동안 우승 13회를 달성했다. 다만 프랑스 무대로 옮긴 뒤에는 거친 태클에 시달리며 부상을 많이 당했다. 네이마르는 그밖에도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등을 강하게 얻어맞는 큰 부상으로 대회 도중에 낙마하는 등 유독 부상 불운이 심한 선수였다.


결국 유럽 정상에는 단 1번 오른 걸 끝으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마치고, 아시아 무대로 옮겨왔다. 네이마르는 사상 최초로 남미, 유럽, 아시아 정상에 모두 오르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사진= 알힐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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