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주서 4번째 기소… “대선 결과 뒤집으려 압력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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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지역이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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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날조, 마녀사냥”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에 대한 네 번째 형사 기소다. 내년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진 가운데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조직적인 부패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법 위반과 위조, 공갈, 허위 진술 및 허위 문서 제출 등 13개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18명도 함께 기소됐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인 마크 메도스,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존 이스트먼 등이다. 98쪽의 공소장에는 피고인 19명에 대한 41개 혐의가 적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지역이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2월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카운티 검사장 패니 윌리스는 2021년 2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고, 이날 대배심에서 기소가 확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네 번째로 형사 기소됐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두 번째 기소다. 앞서는 2016년 대선 직전 성관계 입막음 혐의로 뉴욕에서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다. 이어 기밀문건 불법 반출 혐의로 플로리다에서 기소됐으며, 이달 초에는 2020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 사기 모의 등 혐의로 워싱턴DC에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나에게 적용된 혐의는) 나에겐 날조로 들린다”며 “그들은 왜 2년6개월 전에는 나를 이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을까. 그건 나의 선거 일정 중간에 그렇게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마녀사냥이다”라고 썼다.
로이터는 “이번 기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지만 더 많은 독립적인 유권자를 얻어야 하는 내년 대선에서는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무당파 유권자의 3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사건으로 그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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