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목동 그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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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칭) 목동 그린웨이' 기사가 중앙지에 여럿 실렸다.
목동 그린웨이는 서울 양천구가 목동 1~3단지 주민과 서울시 양측에 제안한 폭 25~32m, 길이 1.5㎞의 선형공원 성격인 개방형녹지다.
주민과 서울시 양측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국회대로공원은 당초 4㎞ 9만2000㎡에서 목동 그린웨이를 추가해 총 5.5㎞ 14만㎡로 50% 이상 확대된다.
다만 국회대로공원의 한계는 목동 그린웨이가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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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칭) 목동 그린웨이’ 기사가 중앙지에 여럿 실렸다. 자치구 수준으론 꽤 큰 이슈 파이팅이 된 셈. 목동 그린웨이는 서울 양천구가 목동 1~3단지 주민과 서울시 양측에 제안한 폭 25~32m, 길이 1.5㎞의 선형공원 성격인 개방형녹지다. 서울시가 조성하는 국회대로공원 종점인 목동청소년센터 삼거리에서 목동서로를 따라 안양천까지 1.5㎞를 계획했는데,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포함해 만들고 시민에게 개방해 용적률을 회복하려는 중재안이다. 주민과 서울시 양측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국회대로공원은 당초 4㎞ 9만2000㎡에서 목동 그린웨이를 추가해 총 5.5㎞ 14만㎡로 50% 이상 확대된다.
새롭게 들어서는 선형공원의 영향력은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숲길을 통해 체득했다. 가좌역부터 홍대입구역, 서강대역, 공덕역을 거쳐 효창공원앞역까지 6.3㎞ 8만㎡의 경의선숲길은 2016년 준공과 동시에 마포와 용산구를 넘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도약했다. 특히 연남동 일대의 상권 변화는 호불호를 떠나 천지개벽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 상권보다 더 큰 변화는 연결이다. 철도로 단절됐던 이웃 동네는 선형공원으로 이어졌고, 홍대와 공덕동처럼 같은 마포구 관내면서도 멀게 느껴지던 지역이 밀착됐다.
국회대로공원은 1968년 경인고속도로 건설로 남북으로 단절된 양천구와 강서구를 57년 만에 한 동네로 연결하고 동서로 신월-신정-목동을 가깝게 해 그 격차를 줄이며, 경의선숲길보다 더 넓고 푸르고 다채로운 시설로 그 영향력이 남북으로 퍼질 것이다. 다만 국회대로공원의 한계는 목동 그린웨이가 보완한다. 안양천까지 보행 연결을 해소하고, 신목동역과 오목교역까지 대중교통 연결을 돕는다. 재건축을 통한 거점공원, 연도형 상가, 커뮤니티 공간 등이 선형공원과 만나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이런 개방형녹지는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전략’과 맞물려 유망한 대안으로 확산될 새로운 도시 혁신의 시작점이다.
온수진 양천구 공원녹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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