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장 강변, 극우 유튜버 수준”… 野, 尹경축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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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공산전체주의 세력'을 두고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보 세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복절 축사가 아니라 유튜버 방송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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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는 대통령의 말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면서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공산전체주의 세력’을 두고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보 세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복절 축사가 아니라 유튜버 방송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대일·대북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과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등으로 민족의 자존심이 훼손됐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일본 입장만 강변하는 현실이 광복 78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한반도를 신냉전 체제 아래 열강의 각축장으로 만들고,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로 밀어 넣고 있다”면서 “광복절 직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부디 국익 우선 외교를 펼쳐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맹폭했다. 이정미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온 민족이 똘똘 뭉쳐 나라를 되찾은 날, 국민을 적과 아로 나눠 상대를 섬멸해야 한다는 섬뜩한 말을 대통령에게 듣는다”면서 “21세기 매카시즘이 웬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재랑 대변인도 “나치 괴벨스 선동문에 가까운 가히 충격적이고 참담한 연설”이라고 논평했다.
박장군 신용일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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