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오이·파프리카 등 15종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구성한 ‘실속 채소’ 인기
이랜드킴스클럽 ‘쓸어 담는 실속 채소’ 출시 3개월간 200만개 판매
이랜드킴스클럽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시세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의 ‘실속 채소’로 채운 ‘쓸어 담는 실속 채소’ 매대를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 채소’란 모양과 크기가 최상급 상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 등 품질 면에서는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말한다.
지난 4월부터 전국 이랜드킴스클럽 매장에서 운영 중인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34%, 판매량은 15%가량 증가했다. 출시 후 3개월간 200만개의 ‘실속 채소’가 판매됐다.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주 소비층은 합리적 가격의 식재료를 찾는 주부 고객,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 등이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집밥 식재료로 구성된 ‘쓸어 담는 실속 채소’의 매대를 매장 입구에 배치해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대부분의 마트는 과일과 같은 시즌 상품을 입구에 배치하는데, 수요에 발맞춰 고객 관점으로 매장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고객 조사를 통해 구입 후 2일 내에 집밥 식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양파·대파·오이·파프리카·감자 등 15종의 채소로 ‘쓸어 담는 실속 채소’를 구성했다. ‘실속 채소’는 농산MD들이 전국 산지를 돌아다니며 채소를 한번에 구매해 단가를 낮춤으로써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자체 브랜드 ‘오프라이스’(O’price) 상품으로 일상 속 물가까지 책임지고 있다. ‘오프라이스’는 제조사(NB) 제품보다 낮은 가격의 질 좋은 상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기획돼 현재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오프라이스’ 상품 개발에 반영했다.
‘오프라이스’의 핵심 상품은 화장지·볶음밥·생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36롤로 구성된 오프라이스 롤 화장지는 9900원으로 하루 평균 5000개씩 팔리고 있다. ‘하남돼지집’ ‘군산오징어’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해 만든 오프라이스 볶음밥도 개당 2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누적 68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안전한 수원지에서 추출한 오프라이스 생수를 유통 최단거리로 고객에게 전달해 ‘2ℓ 6개입 1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생수 수익금의 일부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지역 우물 파기 기금으로 기부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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