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잼버리 참여 학생 위해 대학도 나섰다 ! 성균관대, 5일간 기숙사 제공
유생복 입고 문묘 일대 탐방 행사도
성균관대학교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참여 국가 학생들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를 지난 8일부터 잼버리 대회 폐막일인 12일까지 제공했다.
성균관대는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103번지(종로구 율곡로 17)에 위치한 대학 기숙사 G-하우스 150실을 스위스 학생 약 280명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은 8일 오후 4시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했다.
성균관대는 12일 진행된 대회 폐막일까지 학생들에게 숙소뿐 아니라 대학 주변 견학과 특강, 그룹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 입소 첫날인 8일에는 유지범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직접 원남동 G-하우스로 나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방문해 참가 대원을 환영했다.
이어 9일 오전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유생복을 입고 성균관과 문묘 일대를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오후에는 태권도단의 시범을 구경하고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9일 저녁에는 성균관대 동문 기업인 도미노피자에서 기부한 피자 160판과 키친윙 150박스를 함께 나눠 먹었다. 또 식사가 부족하거나 간식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바나나와 각종 간식, 과자류를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도록 스낵코너를 마련했다.
다음날인 10일 오전에는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견학하고, 오후에는 서대문에서 가수 페인터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저녁에는 뷔페로 만찬을 즐겼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성균관대는 무더위로 잼버리 참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버스 2대와 음료 등을 전달했다. 또 행사 취소 등 비상상황에서 학생들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서울과 수원 캠퍼스 내 기숙사 공실 상황을 미리 점검했다.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덕이자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학생들이 올지 모른다는 상황을 예견하고 미리 준비한 덕분에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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