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매판매, 0.7% 증가…예상치 웃돌아 '연착륙'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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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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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견조한 노동시장이 소비자 지출을 계속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6개월간 최대 증가폭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의류, 스포츠용품, 음식점, 술집 등 13개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에서 매출 증가세가 확인됐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 등으로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체의 매출이 1.9% 늘어났다. 스포츠용품 및 관련 판매도 1.5%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특히 이번 지표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뚜렷한 완화 추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추가됐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에 대해 "소비 탄력성 덕분에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는 Fed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임금 상승과 결합한 강력한 노동시장이 많은 미국인에게 소비 여력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높은 금리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미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매체는 연체율 상승, 높은 부채상환 비용, 팬데믹 때 쌓인 초과 저축 고갈 등이 향후 소비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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