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을 것”…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의 여름날의 한 페이지 [종합]
이세빈 2023. 8. 15. 21:51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첫 팬콘으로 또 하나의 페이지를 찬란하게 썼다.
제로베이스원은 1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제로베이스원 팬콘’(2023 ZEROBASEONE FAN-CON)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국 CGV에서 생중계도 병행됐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의 첫 트랙 ‘백 투 제로베이스’(Back to ZEROBASE)로 팬콘의 포문을 연 제로베이스원. 이어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 무대까지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인사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37일 만에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성한빈은 “정말 많은 제로즈(공식 팬덤명)와 함께해서 좋다.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김규빈은 “어렸을 때부터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아서 콘서트를 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만 모여 (콘서트를 하게 돼) 행복하다”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팬콘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스 인 더 셰이드’는 발매 일주일 만에 약 182만 장 판매됐다. 이에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또한 팬콘은 티켓 오픈 직후 18000석이 전석 매진되며 제로베이스원의 ‘탈 신인급’ 행보에 정점을 찍었다.
장하오는 “제로즈 덕분에 지금까지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오늘 여기에서까지 만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손잡고 나가자”고 기쁨을 드러냈다.
MC인 박슬기가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묻자 성한빈은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오늘이 지나면 이곳에서 다 같이 만났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리키는 “제로베이스원의 매력을 다 봤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스 인 더 셰이드’의 수록곡 무대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우주먼지’ 무대를 마친 김규빈은 “팬콘을 위해 없던 안무를 만들었다. 잘 즐겼나. 그러면 됐다”며 웃었다.
제로베이스원은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만큼 시그널송 ‘난 빛나’, 경연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젤리 팝’(Jelly Pop), ‘핫 서머’(Hot Summer) 무대까지 펼쳤다. 무대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제로베이스원에 고척스카이돔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마지막 곡 ‘아워 시즌’(Our Season) 무대를 앞둔 제로베이스원은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김지웅은 “여러분이 소중한 보물 같은 존재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사랑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유진은 “앞으로도 우리의 공연은 계속될 것이니 기대해달라”며 미래를 약속했고 김태래는 “제로베이스원의 시작을 찬란하게 비춰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건욱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오늘만큼 실감하는 날은 없을 거 같다. 뒤에서 함성 소리를 듣는데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게 있더라. 제로즈의 사랑이 느껴졌고 받은 만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달 10일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를 발매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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