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3G 4안타 1홈런 3타점…테이크백 동작 수정한 윌리엄스

배중현 2023. 8. 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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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최근 타격 순간의 테이크백 동작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한화 제공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의 얘기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쳤다. 6회 초까지 3-1로 앞섰지만, 중후반 동점 이후 연장 12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3번 노시환이 1회 초 첫 타석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2번 타자로 출전한 윌리엄스도 모처럼 손맛을 봤다. 윌리엄스는 1-1로 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NC 선발 태너의 초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4호 홈런인데 공교롭게도 윌리엄스는 홈런 4개를 모두 왼손 투수에게 뽑아내며 '강점'을 이어갔다.

NC전 이후 윌리엄스의 시즌 타율은 정확히 2할(110타수 22안타)이 됐다. 출루율(0.228)과 장타율(0.345)을 합한 OPS도 0.573으로 낮다. 득점권 타율까지 0.194로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1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회복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타격)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테이크백(스윙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약간 빼는 동작) 시간을 조금 줄였다"며 "예를 들어 (이전 테이크백 시간이) 1초 정도라면 지금은 0.5초 정도다. 그러면서 조금 타이밍이 맞는 거 같다. 타격 파트에 수정된 부분을 물어보니까 그 부분을 줄였다고 했다"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투수 대응하는 게 최근 조금 나아졌다. 본인도 조금 적응해 나가는 거 같다는 얘길 하더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윌리엄스는 NC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6회 터트린 홈런이 이날 유일한 안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선 1루수 병살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타격감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6회 홈런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짧아진 테이크백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지켜볼 일이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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