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차니올로, 튀르키예 생활 반년만에 EPL 진출… 애스턴빌라 임대 이적 눈앞

김정용 기자 2023. 8. 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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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과 AS로마의 스타 공격수였으나 연이은 불화와 논란 끝에 튀르키예로 떠났던 니콜로 차니올로가 애스턴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스포르트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는 차니올로가 현 소속팀 갈라타사라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애스턴빌라로 임대될 거라고 전했다.

로마는 가장 높은 이적료를 부른 잉글랜드의 본머스로 보내려 했으나 차니올로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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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차니올로(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과 AS로마의 스타 공격수였으나 연이은 불화와 논란 끝에 튀르키예로 떠났던 니콜로 차니올로가 애스턴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스포르트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는 차니올로가 현 소속팀 갈라타사라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애스턴빌라로 임대될 거라고 전했다.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된 1년 임대 이적이며, 완전이적시 갈라타사라이는 총 2,700만 유로(약 394억 원)를 받게 된다. 이미 구단 및 선수들은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작업에서 뜻밖의 문제만 일어나지 않으면 빌라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니올로는 원래 인테르밀란에서 그리 고평가하지 않아 1년 만에 AS로마로 넘겼던 선수다. 2018년 당시 라자 나잉골란 이적료의 일부로 취급되며 로마 유니폼을 입었는데, 곧 1군에 데뷔해 폭발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최근 이탈리아 공격수들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힘, 스피드, 허를 찌르는 돌파, 날카로운 왼발슛을 겸비해 상대 수비를 부수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에 발목 잡혔는데, 여기까지는 불운이었지만 지난 시즌은 태도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토트넘홋스퍼와 여러 번 연결된 차니올로는 올해 1월 마침내 로마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로마는 가장 높은 이적료를 부른 잉글랜드의 본머스로 보내려 했으나 차니올로가 거부했다. 서유럽 이적시장이 닫힌 뒤, 2월까지 열려 있던 튀르키예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한동안 차니올로를 두둔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도 학을 뗀 뒤였다.


갈라타사라이에서 반 시즌 동안 10경기 5골을 기록한 차니올로는 한결 나아진 컨디션으로 빅 리그 재진출을 노렸고, 빌라의 러브콜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맹렬한 상승세를 보인 빌라는 강등권에서 빠져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올여름 센터백 파우 토레스, 미드필더 유리 틸레망스, 윙어 무사 디아비 등 즉시전력감을 영입했고 핵심 자원은 한 명도 놓치지 않았다.


이미 올리 왓킨스, 레온 베일리, 이밀리아노 부엔디아 등을 중심으로 잘 돌아가고 있던 빌라 공격진에 차니올로가 추가되면 드리블과 역습 전개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다만 에메리 감독의 엄격한 전술에 차니올로가 잘 적응한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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