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류지혁 결승타·오재일 쐐기타' 삼성, LG 6연승 저지하고 연패 탈출
윤승재 2023. 8. 15. 20:13
삼성 라이온즈가 1위 LG 트윈스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LG의 연승 행진은 '5'에서 끊겼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은 가운데, 타선에선 류지혁이 2안타 2타점, 김성윤이 2안타, 오재일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선발 플럿코가 5⅓이닝 8피안타 7삼진 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상대 내야 안타를 막아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에선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박해민이 2안타 씩 때려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문보경과 김민성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2회 말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피렐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류지혁이 중견수 플라이로, 강한울이 2루수 앞 땅볼을 쳐내면서 2사 1, 3루가 됐고, 오재일이 삼진아웃을 당하며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LG는 3회 신민재의 2루타와 3루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5회 초엔 1사 후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보크, 홍창기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으나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도 5회 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6회 말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동진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의 땅볼 타구가 투수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강민호의 3루 앞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홈 송구가 부정확하게 가면서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허용, 삼성이 동점에 성공했다. 피렐라가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LG도 7회 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박해민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신민재의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듯 했으나, 우익수 이성규가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박해민을 잡아내며 LG의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 더 달아났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의 타구를 1루수 오스틴이 몸을 날려 잡아내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안타가 됐다.
LG도 9회 초 만회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마무리 오승환을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허도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LG는 홍창기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5-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돌려 세운 오승환은 김현수를 외야 땅볼로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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