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쿠에바스, '에이스 매치'서 7이닝 무실점, 6승 보인다

차승윤 2023. 8.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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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윌리엄 쿠에바스(32·KT 위즈)가 KBO리그 첫 해를 함께 한 옛 동료 라울 알칸타라와 대결에서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쿠에바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던 그는 이번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14로 낮췄고, 8회 초 팀이 1점을 지원하면서 시즌 6승 요건도 갖추고 내려갔다.

15일 쿠에바스의 맞상대는 2019년 함께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였다. 두 사람은 당시 KT의 외국인 투수로 함께 KBO리그를 처음 찾았다. 사령탑 이강철 KT 감독 역시 감독은 처음이었다. 첫 시즌을 함께 한 세 사람이었으나 곧 길은 갈라졌다. 첫 해 다소 부진했던 알칸타라와 KT가 재계약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이후 두산으로 가 각성,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에이스로 변신했다. 2021년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그는 올해 두산에 돌아와 올해도 일찌감치 10승(5패)을 달성하고 호투 중이었다. 반면 지난해까지 KT에서 뛰다 팔꿈치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났던 쿠에바스는 올해 대체 외인으로 복귀, 팀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23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최근 기세는 이날 투구에서도 이어졌다. 쿠에바스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두산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4회 처음 위기가 왔으나 수비진이 이겨냈다. 쿠에바스가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고, 그는 쿠에바스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정수빈이 호세 로하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할 때 1루수 오윤석이 정확히 홈에 송구, 실점을 막아냈다.

위기를 막아낸 쿠에바스는 다시 쾌조의 호투를 이어갔다. 5회 1사 후 김인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준영에게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뺏은 후 장승현도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닫았다.

2023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두산 5회말 1사 1루 박준영 타석때 마운드를 방문 선발 쿠에바스를 진정시키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6회를 삼자 범퇴로 닫은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지쳐서였을까. 갑자기 제구난조가 찾아왔다.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빠르게 2사를 잡았으나 김재환과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주자를 쌓았다. 97구. 위기에 맞춰 바꿀 수 있었으나 KT 벤치는 에이스를 믿기로 했다. 정답이었다. 쿠에바스는 후속 타자 강승호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득점 지원도 적시에 따랐다. KT는 쿠에바스가 투구를 마친 8회 초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2사 후 배정대의 안타와 김민혁의 3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김민혁의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앞에 떨어졌고,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가 실패한 덕이었다.

쿠에바스가 투구를 마친 후 KT는 박영현이 이어받아 8회를 지켜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고 있다. 경기는 9회 초 현재 KT의 1-0 리드로 진행 중이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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