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슬라이더 4K·직구 5피안타…베일 벗은 NC 태너
배중현 2023. 8. 15. 19:05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가 베일을 벗었다.
태너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6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70%(60개)로 높았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태너는 지난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태너의 투구는) 불펜 피칭만 봤다. 100% 힘으로 투구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영상으로 확인했던 거랑 흡사했다"며 "직구 구속은 그렇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에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전에선 희비가 극명했다. 제구형 투수라고 언급한 팀의 기대대로 사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다. 최고 144㎞까지 찍힌 직구(34개)에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5개)를 적재적소에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했다. 탈삼진 4개의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4회 초에는 1회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노시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투구해 야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인 것도 긍정적이었다.
보완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날 허용하게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통타당했다. 1회 노시환의 홈런, 1-1로 맞선 6회 초 허용한 윌리엄스의 투런 홈런 모두 결정구가 직구였다. 구속이 빠르지 않으니, 타자들이 빠르게 대처했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에는 한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눈에 익숙해지니 파울이 늘었고 6회에만 피안타 3개가 몰렸다.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 투구 레퍼토리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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