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운드 보직 변경, 최원준 불펜 이동하고 마무리 정철원 '승부수'

조은혜 기자 2023. 8. 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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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두산 베어스가 마운드 보직을 조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최원준은 어느 정도 회복하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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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두산 베어스가 마운드 보직을 조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최원준은 어느 정도 회복하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반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4.

이승엽 감독은 최근 최원준의 부진에 대해 "결국 문제는 제구다. 공이 빠르지 않은 사이드암이고,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기 때문에 제구가 좋아야 하는데 실투가 많아졌다. 육안으로 봤을 때 공 회전력 역시 떨어져 보였다"고 분석하며 "일단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불펜에서 대기한다. 롱릴리프로 역할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원준이 빠진 선발 자리는 최승용이 들어간다. 최승용은 최원준이 등 결림 증세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8일 잠실 삼성전에서 5⅓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가 타 팀에 비해 왼손 불펜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선발에서 막아줘야 한다"며 "정규시즌이 50경기도 안 남았다. 모두가 팀을 위해 헌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철원과 홍건희도 자리를 바꾼다. 클로저 홍건희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팀이 3-7로 끌려가던 6회말 등판했다. 이승엽 감독은 "주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정철원이 대기했다. 홍건희는 7~8회 셋업으로 나온다. 9일 삼성전 이후 승부처에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며 홍건희를 더 편한 상황에서 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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