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테이크백 시간 줄였다" 윌리엄스, 시즌 4호 홈런…태너 공략

배중현 2023. 8.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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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 IS 포토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한화 이글스)가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윌리엄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 장타를 때려냈다. 1-1로 맞선 1사 2루에서 NC 선발 태너 털리의 초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아슬아슬하게 폴 안쪽으로 향한 비거리 105m 타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윌리엄스의 시즌 타율은 0.198(106타수 21안타)로 2할이 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94로 낮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시즌 세 번째 멀티 히트를 해냈다. 모처럼 타격감이 상승세를 타면서 NC전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타격할 때) 뒤에 테이크백 시간을 조금 줄였다. 이전에 1초가 걸렸다면 0.5초 정도"라며 "그러면서 타이밍이 맞는 거 같다. 투수에 대응하는 게 조금 나아졌다. 본인도 조금 적응해 나가는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윌리엄스는 NC전 1회 첫 타석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3회 벼락같은 스윙 하나로 팀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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