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손흥민 아이디어였다…처음 본 모습에 원정팬들도 ‘감동’
김명석 2023. 8. 15. 17:07
원정 응원 온 팬들 앞에서 ‘허들’
전날 부주장에게 아이디어 공유
“볼 수 없었던 모습에 팬들 환호”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첫 경기부터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킥오프 직전 선수들끼리 둥그렇게 모여 의지를 다지는 허들을 원정 팬들 앞까지 다가가 진행한 것이다. 팬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토트넘 선수단의 모습에 감동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손흥민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앞서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 구석에 모인 토트넘 팬들에게 다가갔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후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둥그렇게 모여 경기를 앞두고 파이팅을 외쳤다.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진행한 뒤 각자의 위치로 흩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토트넘 선수들은 원정팬들 근처까지 다가가 허들을 한 것이다.
덕분에 원정 응원에 나선 1725명의 원정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선수단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건 덤이었다. 토트넘 구단도 "덕분에 선수들과 원정 팬들 사이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됐다.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단은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번 허들은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토트넘 구단,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전날 밤 손흥민이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손흥민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은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팬들도 좋게 봐준 것 같다. 손흥민의 좋은 아이디어였고, 덕분에 긍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며 “팬들이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준 것에 대해 선수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팬들도 알아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원정팬들 앞 허들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등 토트넘의 새 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넘겨 받았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원정 팬들 앞으로 향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선수들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적이 유력한 위고 요리스의 주장 반납, 부주장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맞물려 토트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선수가 EPL 구단의 주장으로 선임된 건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주장 역할을 맡았던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다. 손흥민은 부주장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새 주장단을 꾸려 이번 시즌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15년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선임된 뒤 구단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며 “저와 제 가족들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개된 주장으로서 선수단 앞에서 한 첫 연설에서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주면서 좋은 훈련 세션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쳐서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고 말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명석 기자
전날 부주장에게 아이디어 공유
“볼 수 없었던 모습에 팬들 환호”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첫 경기부터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킥오프 직전 선수들끼리 둥그렇게 모여 의지를 다지는 허들을 원정 팬들 앞까지 다가가 진행한 것이다. 팬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토트넘 선수단의 모습에 감동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손흥민이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앞서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 구석에 모인 토트넘 팬들에게 다가갔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후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둥그렇게 모여 경기를 앞두고 파이팅을 외쳤다.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진행한 뒤 각자의 위치로 흩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토트넘 선수들은 원정팬들 근처까지 다가가 허들을 한 것이다.
덕분에 원정 응원에 나선 1725명의 원정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선수단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건 덤이었다. 토트넘 구단도 "덕분에 선수들과 원정 팬들 사이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됐다.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단은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번 허들은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토트넘 구단,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전날 밤 손흥민이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손흥민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은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팬들도 좋게 봐준 것 같다. 손흥민의 좋은 아이디어였고, 덕분에 긍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며 “팬들이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준 것에 대해 선수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팬들도 알아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원정팬들 앞 허들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등 토트넘의 새 시대가 시작된 가운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넘겨 받았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원정 팬들 앞으로 향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선수들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적이 유력한 위고 요리스의 주장 반납, 부주장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맞물려 토트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선수가 EPL 구단의 주장으로 선임된 건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주장 역할을 맡았던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다. 손흥민은 부주장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새 주장단을 꾸려 이번 시즌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15년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9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선임된 뒤 구단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며 “저와 제 가족들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개된 주장으로서 선수단 앞에서 한 첫 연설에서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주면서 좋은 훈련 세션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쳐서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고 말해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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