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투심만 가지고는 안돼, 본인도 느낀 거죠" 정우영의 2군행 비하인드
윤승재 2023. 8. 15. 16:32
“본인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필승조 사이드암 스로 정우영의 퓨처스(2군)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영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50경기에 나서 4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인 정우영은 후반기 9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하며 고전,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정우영이 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2군행을 자처했다.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본인이 느낀 게 있는 것 같다. 2군에 가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1군 말소 배경을 전했다.
어떤 부분을 시험하고 싶었던 걸까. 염경엽 감독은 “슬라이드 스텝도 빨리 해야 되고, 무엇보다 구종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걸 느낀 것 같다. 정우영이 투심 패스트볼만 가지고는 결과가 안 나오는 걸 본인이 깨달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은 최대 장점인 투심 패스트볼을 잘 활용해야 한다. 확실한 구종이 하나가 더 늘면 투심 패스트볼의 효과도 커진다”라면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2군에서 많이 던져볼 예정이다”라며 정우영의 변화를 반겼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정용의 성공을 예로 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도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개만 가지고 경기를 하다보니 초반에 부진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성공하지 않았나. 정우영도 옆에서 보면서 느낀 점이 있는 것 같다. 정우영도 할 수 있다”라며 그의 성장을 격려했다.
정우영은 열흘 뒤 1군에 바로 복귀한다. 변화를 시험하는 것 치고는 너무 짧은 기간이 아닐까.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열흘 뒤면)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 준비를 안 한 게 아니다.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얘기를 해온 건데, 결국 그동안은 본인의 마음이 안 바뀌어서 안됐을 뿐이다. 본인이 느낀 것만으로 준비가 돼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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