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4타수 무안타, 그래도 26구 승부···끈질기게 싸웠다

이형석 2023. 8.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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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리드오프로서 끈질기게 승부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와 마무리 펠릭스 바우티스타와 네 차례 승부에서 강속구에 고개를 떨궜다.

김하성은 무안타에 그쳤으나,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했다. 이날 네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총 26구를 던지게 했다. 타석당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볼티모어 선발 로드리게스는 2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95구를 던졌다. 김하성에게 타석당 7개의 공을 던졌는데, 나머지 선수에게는 김하성의 절반인 타석당 평균 3.52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163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 플라이(시속 159km 포심 패스트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하성은 앞선 두 타자가 각각 3구, 2구만에 물러나자 7구째까지 승부를 펼쳐 투구 수를 늘리도록 했다.  

6회에는 먼저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볼을 세 차례 고르고, 파울을 세 차례 만들어 9구 승부까지 이어갔다. 결국 시속 161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휘둘러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몫을 했다. 이어 9회 말에는 바우티스타의 5구째 시속 164km 포심 패스트볼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김하성은 전날까지 타석당 투구 수 4.37개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수준이다. 타석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고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장면은 리드오프 김하성의 매력을 높혀주는 요소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4안타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1-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56승 6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마이애미 말린스와 6.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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