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尹 대통령 부친 별세 애도…국민의힘, 당 지도부 조문

김보경 2023. 8. 15.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정치권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며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직후인 이날 오후 5시께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4역'만 조용히 조문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가족장으로 장례…조문 사양"
민주당 "윤기중 교수 영원한 안식 기원"

여야 정치권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며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직후인 이날 오후 5시께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4역'만 조용히 조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뜻을 존중해서 조화도 김기현 대표 명의로만 보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관계자들이 윤 교수의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대표는 광복절인 이날 오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4역은 당을 대표해 오늘 저녁에 조문을 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조문 계획을 묻는 말에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요청하시길 의원들의 개별적인 조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가족장으로만 조촐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셨다"며 "그래서 상주와 고인 뜻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에 "가족장이라는 뜻을 잘 좀 이해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칠승 수석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윤기중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조문 문제를 논의 중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 때 사례를 보니 다른 조문은 일절 안 받고, 국무총리와 정당 대표만 조문받았다고 한다"며 "조문 범위를 대통령실에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상 소식이 알려진 뒤 대여 공세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께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하는 논평을 낸 뒤 오후에 추가 논평을 준비했다가 상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지 않았다.

정의당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관련해 조화, 조문은 받지 않는다고 해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