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감독 정우성? 숨 막혀…BTS 진과 친해, 수다스럽고 푼수" (라디오쇼)[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방탄소년단(BTS) 진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날 개봉한 '보호자'의 김남길과 박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1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영화 속에서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해결사 우진 역을 연기한 김남길은 평소에도 절친한 친분을 자랑하는 정우성과 감독, 배우의 관계로 합을 맞췄던 추억을 떠올렸다.

김남길은 '감독 정우성'의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현장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배우 출신이시다 보니, 배우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명쾌하게 디렉션을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은, 너무 숨이 막힌다"고 말해 폭소를 안기며 "배우의 연기와 현장을 너무 잘 아시지 않나. 연기를 하면서 배우들이 살짝 도망가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다 캐치해서 못 도망가게 하신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DJ 박명수는 김남길의 훤칠한 외모는 물론, 음원으로도 공개된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수다스러운 것 때문에 조금 그렇다"고 넉살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보호자'에서 수혁을 노리는 빌런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 역으로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박유나도 촬영 당시를 돌아보며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초반에는 거의 오빠와 말을 못하고, 잘 못 쳐다봤었다. 오빠가 말을 많이 걸어주셨는데, 옆에서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서 살짝 기가 빨리기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어 2009년 높은 인기 속에 방송되며 김남길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MBC 드라마 '선덕여왕'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박명수는 "진 씨가 김남길 씨가 연기한 비담 역할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고 하더라. 김남길 씨가 진 씨를 만든 것이다"라고 넉살 좋게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진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진이도 좀 수다스럽고 푼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웃음을 더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쿨FM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