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17개월 만에 최저치

최승근 2023. 8. 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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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이 14일(현지시간) 달러당 100루블을 넘어서면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루블은 달러당 100.975루블에 거래됐는데 루블화가 달러당 100루블 이상에 거래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뒤인 지난해 3월23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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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러시아 루블이 14일(현지시간) 달러당 100루블을 넘어서면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루블은 달러당 100.975루블에 거래됐는데 루블화가 달러당 100루블 이상에 거래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뒤인 지난해 3월23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천연가스·원유 수출로 외화를 끌어오며 환율을 방어해왔지만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고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면서 수출액이 급감했다.

여기에 군비 예산 등 정부 지출 규모는 크게 늘고 지난 6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사태로 정치적 불안이 초래된 점 등이 루블화 가치를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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