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덮친 폭우에 글로벌 쌀값 12년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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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쌀 수출 중단에 이어 폭우 피해로 중국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을 덮친 폭우 피해로 세계 쌀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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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쌀 수출 중단에 이어 폭우 피해로 중국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인 중국을 덮친 폭우 피해로 세계 쌀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헤이룽장·지린·랴오닝성 동북 3성과 네이멍구 등 중국 전국 식량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동북 곡창지대에서 폭우가 계속되고 있고, 침수로 인한 수확량 손실로 중국의 쌀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쌀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폭염·폭우 등 극단 기후가 전 세계 쌀 경작지를 덮치면서 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7월 쌀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2.8% 상승한 129.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등한 수준으로, 2011년 9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전 세계 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인도가 쌀 수출을 금지한 것도 쌀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는 지난달 폭염으로 곡물 작황이 악화하자 자국 곡물 수급을 위해 지난달 바스마티(길쭉하게 생긴 쌀) 품종을 제외한 모든 품종의 쌀 수출을 금지했다. FAO는 "인도의 수출 제한은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식품 라보뱅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오스카 차크라는 "이달 쌀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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