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접근성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 공개

세탁기 '이지 핸들'을 사용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지체·청각·시각·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한 자문단이 가전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

세탁기에 적용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인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적은 힘으로도 무선 청소기를 쉽게 쓸 수 있는 '보조 받침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 행어', 정수기에 부착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이지 노즐' 등도 있다.

유니버설 업 키트의 소재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해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가전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