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토론토영화제 초청… 유럽 이어 북미도 주목
박로사 2023. 8. 15. 08:30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티빙은 ‘몸값’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Primetime)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몸값’은 올 상반기 프랑스 칸 시리즈 각본상, 독일 시리엔캠프 비평가상 수상에 이어 북미에서도 주목을 받게 됐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 영화제로, 올해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특히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북미 지역 주요 시상식이 이어지는 만큼 주목도가 높은 행사다.
‘몸값’이 초청된 프라임타임 부문은 2015년 신설된 이래 TV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은 시리즈를 조명하고 신진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온 섹션이다. 지난해 초청작은 7편, 2021년에는 4편으로 동시대 화제작을 엄선해왔으며, 미드 열풍의 주역 ‘히어로즈’ 시즌5를 비롯해 인기 SF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2, 에미상을 휩쓴 ‘핸드메이즈 테일’ 시즌5 등이 해당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동 작품은 원작 단편영화가 지닌 파격 요소를 그대로 살린 연출과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공개 직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는 K콘텐츠 최초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 독일 최초의 시리즈·드라마 페스티벌 시리엔캠프 비평가상을 수상해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티빙 관계자는 “‘몸값’은 올 상반기 유럽 지역 시리즈 페스티벌인 칸 시리즈와 시리엔캠프에 이어 하반기에 북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게 돼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라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작품이 지닌 독보적인 매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파라마운트+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기 전, 토론토국제영화제라는 큰 영화제에서 한국의 좋은 배우와 감독, 작가를 큰 시장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K콘텐츠의 매력과 한국 제작사의 역량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된 ‘몸값’은 오는 10월 5일(미국 현지시각) 파라마운트+가 서비스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27개국에서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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