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앞두고…전운 감도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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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그의 행보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 시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는 민주당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와 관련된 건이니 이 대표가 그 건은 스스로 대응해서 그 무고함을 밝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당이 여기에 연동돼서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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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李 사법리스크, 당 관계없어…벗어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그의 행보를 바라보는 민주당 내 시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자기 정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사안이지만, 의원들 각자에게는 내년 4월10일 총선을 둘러싼 유불리와 관련이 있는 정치적인 사안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반드시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방탄 국회 논란이 재차 불거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는 시점도 중요해졌다.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만약 정기국회 때 한다고 한다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오히려 가결을 독려해 주지 않을까. 아니면 당론으로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믿고 신뢰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한 만큼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는 민주당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와 관련된 건이니 이 대표가 그 건은 스스로 대응해서 그 무고함을 밝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당이 여기에 연동돼서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이미 이 대표를 위한 방패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씌워져 있다"며 "지금이라도 그것을 벗어나려는 방법의 하나로 제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주장했던 것인데 이 대표는 전혀 그 얘기를 들으려고 안 하니까 굉장히 난감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직 이 대표의 용퇴를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지난 주말 많은 분을 뵈니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가 매우 많았다"며 "민주당은 그걸 시정하고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 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있다면 시정하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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