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이 스포츠’, 파킨슨병 위험 61%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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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축구를 한 노인들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과거 축구를 한 이력이 있는 남성이 파킨슨병에 진단받을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61% 더 높았다.
한편, 헤딩이라는 같은 이유로 축구선수의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3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팀이 6007명의 남자 축구선수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축구선수는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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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대 의대 신경학과 연구팀은 축구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주로 아마추어 수준에서 축구를 했던 729명의 남성과 다른 스포츠를 했던 1146명의 남성을 포함해 총 1875명의 운동선수들을 평가했다. 이들은 모두 마이클 J. 폭스 재단이 후원하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거나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온라인 연구인 폭스 인사이트에 등록됐다. 축구 선수들은 평균 68세였으며, 일반적으로 유소년 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4시즌 이상 활약했다. 축구 선수 중 89%가 파킨슨병 또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과거 축구를 한 이력이 있는 남성이 파킨슨병에 진단받을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61% 더 높았다. 특히 이 결과는 연구팀이 다른 위험 요소들을 통제한 후에도 유지됐으며, 남성들이 경기를 더 오래 할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은 권투 선수들에게서 흔히 보고되어 왔지만 축구에서는 이 관계를 자세히 탐구하지 않았다며, 이는 축구와 노년의 신경학적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두 운동의 공통점은 머리를 부딪쳐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축구의 경우 ‘헤딩’이 그 원인이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손이나 몸이 떨림 ▲몸이 뻣뻣해짐 ▲움직임이 느려짐 ▲걸을 때 한쪽 다리만 끌거나 종종걸음을 걷는 등이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조합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헤딩이라는 같은 이유로 축구선수의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3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팀이 6007명의 남자 축구선수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축구선수는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골키퍼의 치매 위험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공을 헤딩할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쌓여서 치매 위험을 높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 저자 알로스코 부교수는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태클 축구를 자제하고 연습에서 머리 충격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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