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사나이' 카이세도, 첼시와 8+1년 계약…"마켈렐레+캉테로부터 영감 받았다"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에콰도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한화로 20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첼시 선수가 됐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에콰도르 축구대표팀 멤버인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2001년생 에콰도르 미드필더 카이세도는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클럽 주전 선수로 활약하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에콰도르 대표팀에 승선해 네덜란드와 세네갈에 밀려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으며 마지막 3차전 세네갈전에서 득점까지 터트렸다.
강인한 체력에서 나오는 활동량과 높은 공수 기여도로 장점이 많은 카이세도는 나이도 어려 발전 가능성까지 넘치면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아스널이 큰 관심을 보이자 카이세도는 빅클럽으로 이적하기 위해 직접 SNS을 통해 성명문까지 발표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카이세도가 당시 성명문까지 발표했음에도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고, 소속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곧바로 재계약을 맺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은 물 건너가게 됐다.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카이세도는 다시 한번 이적을 추진했다.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첼시와 리버풀이 카이세도를 두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치면서 흥미진진한 광경을 연출했다.
카이세도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던 팀은 첼시였다. 다만 시즌이 곧 시작되는데 첼시가 브라이턴이 요구하는 카이세도 이적료에 부담감을 느껴 영입을 고심하자, 리버풀이 이적료로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1867억원)를 지불하기로 브라이턴과 합의하면서 가로채기를 시도했다.
카이세도를 리버풀에 뺏길 수 없었던 첼시는 결국 지갑을 열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리버풀보다 더 많은 1억 1500만 파운드(약 1951억원)를 지불하겠다고 브라이턴에 전달했다.
첼시와 리버풀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은 브라이턴은 차기 행선지 결정을 카이세도에게 맡겼다. 카이세도는 고민 끝에 리버풀이 아닌 자신을 간절하게 원했던 첼시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카이세도 영입을 성사시킨 첼시는 "우린 카이세도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카이세도는 첼시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8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라이턴에서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이세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등극했다. 종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1위는 이적료 1억 700만 파운드(약 1815억원)를 기록했단 첼시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멤버로 우승에 일조하면서 월드컵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한 엔소는 지난 2월 엄청난 금액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는 엔소 영입을 통해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지 불과 6개월 만에, 카이세도 영입으로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깨버렸다.
마침내 첼시로 이적하면서 빅클럽 선수가 된 카이세도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이세도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클럽에 오개 돼 매우 흥분되며 첼시가 내게 전화를 걸었을 때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첼시에 오게 돼 꿈이 이뤄졌고, 팀과 함께 시작하는 걸 기다릴 수 없다"라며 "난 이 놀라운 클럽에서 많은 우승을 획득해 첼시를 그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두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또 "클로드 마켈렐레와 은골로 캉테가 내게 영감을 줬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너무 겸손했다"라며 "난 우리가 비슷한 자질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들은 더 나았다. 그래도 난 이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첼시를 응원하며 경기를 봤는데, 이제 여기에 있다는 게 놀랍다"라며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다. 선수들과 함께 시작해 최선을 다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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