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새 감독 체제 '1번 교체 카드'로 시즌 출발…맨유 상대 슈팅 4회

조효종 기자 2023. 8. 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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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교체 출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유효슈팅은 없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맨유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이 있었다.

울버햄턴은 개막 직전 감독 교체 변수를 맞이했다.

비교적 황희찬을 신임했던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황희찬은 원점에서 새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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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희찬이 교체 출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를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슈팅 23회를 때렸으나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고, 후반 라파엘 바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턴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공격진은 마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로 구성됐다. 측면에는 마테우스 누네스, 페드루 네투가 배치됐다. 황희찬은 파비우 실바, 사사 칼라이지치와 같은 공격수들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울버햄턴은 쿠냐를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쿠냐의 활약이 번뜩였으나 좀처럼 유효타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전 슈팅 5회 중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 초반 슈팅 5회를 추가하며 유효슈팅 두 차례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맨유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울버햄턴 벤치는 골을 넣기 위해 후반 18분 첫 교체를 단행했다. 실바, 칼라이지치에 앞서 황희찬이 투입됐다. 황희찬이 사라비아 대신 들어가면서 전형은 4-2-3-1로 바뀌었다. 황희찬이 왼쪽 공격수를 맡았고 누네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투입 직후 상대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의 반칙을 유도한 황희찬은 왼쪽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쿠냐와 역습 상황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맨유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동료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슈팅도 네 차례 기록했다.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한 쿠냐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었다. 유효슈팅은 없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맨유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이 있었다. 실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었고 완비사카를 앞에 둔 채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완비사카 발에 걸려 아쉽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울버햄턴은 개막 직전 감독 교체 변수를 맞이했다. 지난해 부임한 줄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적시장 활동에 대한 불만으로 사임 의사를 표현했고 지난 9일 공식적으로 직을 내려놓았다.


비교적 황희찬을 신임했던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황희찬은 원점에서 새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게리 오닐 신임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첫 번째 교체 카드로 경쟁을 시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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