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만장일치…'IOC 한국 선수위원 최종 후보'

노우래 2023. 8. 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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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면서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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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서 최고점 획득
선수위원회 의결 거쳐 한국 대표 확정 예정
내년 파리 올림픽서 참가선수 직접 투표 결정

‘골프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면서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뽑혔다.

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 5명과 경쟁했다. 애초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도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면접에 참석하지 않아 기권 처리됐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1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골프전설’이다.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대회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최초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이 강점인 선수다.

IOC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진다. 선수와 IOC의 가교 역할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한다. 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출됐고,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리우 올림픽 기간 뽑혀 곧 8년의 임기를 마친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중 IOC에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통보할 예정이다. IOC는 각국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심사해 최종 선수 위원 후보를 뽑는다. IOC 선수 위원의 선출은 매 하계·동계 올림픽이 기간에 실시된다.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뽑는다. 내년 파리 올림픽 투표에서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IOC 선수위원이 될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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