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천연가스 국민연료화 시대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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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이 94%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한국가스공사(사진)가 도서지역인 제주도를 포함해 천연가스 배관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결과물이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94.3%인 216곳이 도시가스 혜택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발표한 '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용이 2220만t, 발전용이 2289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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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보급률 94% 기록 이어
LNG 발전 연료로도 활용 ‘성과’
올해 기준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이 94%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한국가스공사(사진)가 도서지역인 제주도를 포함해 천연가스 배관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결과물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난방용 연료는 연탄이 대세였다. 하지만 83년 가스공사 설립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87년 수도권에 처음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한 뒤 중부권(93년) 영·호남권(95년) 남부권(99년)으로 보급망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강원권까지 보급망을 넓히면서 내륙 전 지역에서 도시가스를 쓸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가 20년에 걸쳐 서울 부산 간 거리의 13배에 달하는 5140㎞ 길이의 천연가스 주 배관망을 구축한 영향이 컸다. 난방의 무게추가 연탄에서 도시가스로 완전히 기운 것이다.
이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94.3%인 216곳이 도시가스 혜택을 받고 있다. 2008년 이후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지자체로 보급망을 넓히는 작업에 주력한 덕분이다.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제주도 역시 2020년 이후 보급망 테두리 안에 들어왔다.
이렇게 구축한 천연가스 배관망은 도시가스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난방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발표한 ‘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용이 2220만t, 발전용이 2289만t이다. 이제는 되레 발전용 수요가 더 늘어났다.
난방·발전 사업을 하면서 에너지 복지 사업을 병행한 점도 눈에 띈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사회복지시설 등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열효율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동절기 요금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복지·취약계층 지원 등 사업은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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