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업·펀드상품 추천 서비스까지… 카드사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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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생존을 위해 수익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문업자로 변신해 고객맞춤형 국내외 펀드상품 추천서비스를 추진하거나 고소득자를 겨냥한 프리미엄카드를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당국으로부터 투자자문업 자격을 획득하면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9년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돼 2년간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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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해 수익다각화 적극 추진
고소득 고객 공략 박차 가하기도
카드사들이 생존을 위해 수익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문업자로 변신해 고객맞춤형 국내외 펀드상품 추천서비스를 추진하거나 고소득자를 겨냥한 프리미엄카드를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신사업 역량강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구매력 강한 고객들을 유치해 높은 연회비와 결제실적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업을 새로 인가받았다. 당국으로부터 투자자문업 자격을 획득하면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이는 신한카드가 운영하던 주식추천 서비스 범위를 기존 해외상품에서 국내상품까지 확대하려는 조치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9년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돼 2년간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만 당시에는 투자자문업 인허가를 받지 못해 맞춤형 서비스는 불가능했다. 신한카드는 이듬해 당국으로부터 관련 자격을 획득한 뒤 해외주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한카드는 국내 증권사와 제휴해 국내 주식, ETF상품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는 구상이다. 가령 전자, IT기기를 즐겨 사는 고객에게 관련 펀드상품을 권유하는 식이다. 다만 서비스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내용은 미정이다.
삼성카드도 최근 당국에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 본허가를 신청했다. CB는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용을 평가하는 업이다. CB 자격을 획득하면 개인사업자 전용 맞춤 대출서비스 추천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시장에서 합리적인 금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이 개인사업자 CB업 본인가를 받았다. 롯데·하나카드도 개인 CB업을 검토 중이다.
조달금리 인상 등 수익성 악화에 따라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카드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가까이 줄어든 3169억원이다. 삼성카드는 8.0% 감소한 2906억원, KB국민카드는 21.5% 감소한 1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고소득 고객들을 집중공략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해 높은 연회비, 결제실적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해 7종에 불과했던 연회비 10만원 이상 신규 프리미엄 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10종이 출시됐다. 이 기간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3453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신용카드 76종의 연회비 평균(3만8171원)을 훌쩍 넘어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 성향에 맞게 연회비가 좀 비싸더라도 그 이상의 혜택이 있는 카드에 수요가 몰린다”며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업계의 수익 전략과도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김준희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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