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노동자 또 숨진 DL이앤씨 엄정 수사”

박상은 2023. 8. 1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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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긴급 합동수사회의'를 개최하고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고용부의 거듭된 현장 감독에도 안전조치가 개선되지 않자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고용부는 14일 산업안전보건본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DL이앤씨 수사 담당 서울·중부·부산지방고용노동청 및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여하는 긴급 합동수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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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긴급 합동수사회의’를 개최하고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고용부의 거듭된 현장 감독에도 안전조치가 개선되지 않자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고용부는 14일 산업안전보건본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주재로 DL이앤씨 수사 담당 서울·중부·부산지방고용노동청 및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여하는 긴급 합동수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고,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과 관련한 쟁점을 논의했다. 고용부는 “공조 체제를 구축해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난해 5명, 올 들어서만 3명이 작업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용부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DL이앤씨의 주요 시공 현장을 점검했고, 지난달 사망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번 전국 현장에 대해 일제 감독을 벌였다. 그럼에도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전기실 양수작업 중 물에 빠져 사망했다. 11일에는 부산 연제구 건설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창호 교체 작업 중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이정식(사진) 고용부 장관은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별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복된 사고가 안전보건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인지 등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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