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비유] <23> 스스로 자라나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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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마가복음에만 소개된 비유다(막 4:26~29). 이와 유사한 천국 비유로는 '씨 뿌리는 자'(마 13:1~23), '겨자씨'(마 13:31~32), 그리고 '누룩'(마 13:33) 비유가 있다. 해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씨(복음)의 성장에 좋은 토양, 곧 사람의 심령 상태에 강조점이 있다.
겨자씨와 누룩은 씨 자체의 괄목할 만한 외적이고 내적인 성장에 강조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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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농부가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그 씨는 스스로 자라난다
농부가 자든 깨어 있든 씨는 자란다
땅에 뿌려진 씨는 절로 자라난다
밤이든 낮이든 스스로 자란다
씨가 어떻게 스스로 자라는지
씨를 뿌린 농부도 알지 못한다
농부가 씨의 자람을 알지 못하는 건
땅이 씨를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땅에 뿌려진 씨는 땅의 힘으로
스스로 날마다 점차 자라난다
처음엔 싹 돋고 다음엔 이삭 나고
마침내는 낟알이 알차게 맺힌다
곡식이 무르익는 추수 때가 이르면
농부는 낫을 대어 곡식을 거둔다
<해설> 마가복음에만 소개된 비유다(막 4:26~29). 이와 유사한 천국 비유로는 '씨 뿌리는 자'(마 13:1~23), '겨자씨'(마 13:31~32), 그리고 '누룩'(마 13:33) 비유가 있다. 하지만 서로 강조점이 다르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씨(복음)의 성장에 좋은 토양, 곧 사람의 심령 상태에 강조점이 있다. 겨자씨와 누룩은 씨 자체의 괄목할 만한 외적이고 내적인 성장에 강조점이 있다. '스스로 자라나는 씨'의 비유는 뿌려진 씨가 스스로 자라나게 하여 마침내 풍성한 결실에 이르게 하는 땅의 신비로운 능력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씨를 품은 땅의 역동성으로 인해 조용히, 점진적으로 자라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주권적 손길이 강조됐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농부(사람)의 수고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에 달렸음을 교훈한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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