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수 상반기 보수는…신동빈 112억 1위

고석현, 김경미, 안효성, 오효정 2023. 8.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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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주요 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기업이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1~6월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호텔롯데·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롯데물산 등 7개 계열사로부터 총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10억여 원 더 많이 받았다.

김영옥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총 67억7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9억95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71억3900만원)보다는 16% 줄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원, 한진칼에서 29억6000만원 등 총 55억7213만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한화·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등 계열사 3곳에서 총 54억1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4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부회장은 보수와 별개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한화 16만6004주, 한화솔루션 4만8101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5002주 등을 지급받는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지급시점인 2033년 1월 확정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 등으로 총 49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총 40억4600만원(급여 13억5100만원, 상여 26억95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 보수보다 13억1900만원 적은 금액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에서 총 38억1100만원을, 사촌형인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42억1500만원 등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1~6월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32억50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고, 기아에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만 보수를 따로 받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SK와 계열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17억5000만원과 12억5000만원을 수령해 총 3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계 순위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7억9900만원을 받았다.

김영옥 기자

게임업계에선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가 총 32억7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수 총액(5억2800만원)보다 520% 늘었다. 엔씨소프트 창립자인 김택진 대표는 총 26억36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통신업계에선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가 29억9500만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상반기 14억5900만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0억5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 상반기 18억2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3억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6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요 증권사 경영자 중엔 총 28억5801만원을 받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1위에 올랐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약 100만원 낮은 28억57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고석현·김경미·안효성·오효정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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