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국민의힘 전대 개입 의혹…특정 후보 ‘출마 자제’ 요청 논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뉴스1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월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앞두고 특정 인사의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강 수석은 당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마 자제를 요청했다.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운영에 관여했던 강 변호사가 당권에 도전할 경우 김 여사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가 지난 2월 예비경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강 수석 측은 친분이 있는 지인과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언론과 통화에서 “용산에서 고위 공무원이 정당의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강 수석 측은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지인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의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며 당무 개입 논란을 부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