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대지 마”…휴가 중에도 찾아와 현관문 발로찬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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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이 들린다며 윗집에 거주하는 이웃의 아파트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찬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이천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총 4차례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일에 해당 아파트에 입주한 B씨는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본인은 낸 적도 없는 층간 소음으로 계속해서 찾아와 항의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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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이 들린다며 윗집에 거주하는 이웃의 아파트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찬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4일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총 4차례 윗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윗집 거주자 B씨가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지난달 1일에 해당 아파트에 입주한 B씨는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본인은 낸 적도 없는 층간 소음으로 계속해서 찾아와 항의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B씨는 “지난달 14일 밤 11시 30분쯤 한 아주머니가 찾아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었다”며 “(아주머니는) ‘쿵쿵대지 마세요!’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B씨는 층간 소음을 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 여기 지금 혼자 TV를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는데요?’라고 하자 욕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집은 자녀가 없어서 뛸 이유도 없고 저도 실내에서 소리가 안 나게 슬리퍼 신고 생활한다”며 “관리사무소에서는 아파트 구조상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도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는데, 왜 계속 저희집을 탓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씨가 층간 소음을 냈다는 증거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도 A씨의 도넘은 항의는 계속됐다.
그는 “이후 타지로 휴가를 간 뒤 복귀한 날 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는 걸 보고 방문자를 확인해봤더니 그 아주머니였다”며 “집에 아무도 없었고 대문 앞에 택배까지 버젓이 있었는데 그는 층간 소음의 발원지가 저희 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B씨는 결국 지난 7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증거 확보를 위해 현관문 앞에 CCTV도 설치했다.
이틀 뒤 CCTV를 확인하니 A씨가 찾아와 현관문을 거칠게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영상을 공개하며 “집에 사람도 없었는데 왜 올라와서 저러는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단순히 보복행동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 “(A씨가)관리사무소에는 거의 매일 민원을 넣고 있다고 하는데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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