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안 재가…해임 확정

이보람 2023. 8.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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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진 KBS 이사장(앞줄 왼쪽부터),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및 공영방송 이사들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영진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의 해임이 14일 확정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 이사장의 해임건의안을 최종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남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해임건의안은 방통위 상임위원 3명 중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여권 인사 2명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김 위원장 직무대행 등 위원 2명은 남 이사장이 KBS의 방만 경영을 방치했고,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도 있다며 해임 제청을 주장했다.

야권 추천인 김현 위원은 해당 안건 의결 전 정부·여당 추천인 김효재 위원장에 대한 남 이사장의 직무대행 기피 신청안이 부결되는 과정에서 의결 절차 등에 반발해 퇴장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도 함께 의결했다. 정 이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에 연루된 점이 해임 근거로 제시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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