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인 53% ‘적절’·30% ‘부적절’
임성빈 2023. 8. 14. 21:38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해 대내외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해양 방류 계획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국민이 절반을 넘었다.
14일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1~13일 18세 이상 일본 시민 1223명을 상대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류하는 계획의 적절성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고 한 응답자가 5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자는 30%였고, 나머지 17%는 ‘모른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한 달 전 조사에서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찬반을 물었을 때는 ‘찬성’이 35%였고, ‘반대’는 20%, 이밖에 40%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3개월 연속 추락하며 전월보다 5%포인트 낮은 33%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11월, 올해 1월과 같은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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