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알힐랄 이적, 삼자 합의 완료… 곧 사우디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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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지배자가 될 줄 알았던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가 31세 나이에 중동으로 떠난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PSG가 네이마르 이적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PSG의 야심을 보여주는 선수였다.
이를 본 PSG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키면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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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 시대의 지배자가 될 줄 알았던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가 31세 나이에 중동으로 떠난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가는 이적이 성사단계에 접어들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PSG가 네이마르 이적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알힐랄이 제시한 건 9,000만 유로(약 1,314억 원)에 별도 옵션이 붙는 규모로 실력에 비하면 헐값에 가깝다. 2017년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2억 2,200만 유로(약 3,242억 원)를 냈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싸다. 여러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미 네이마르 측은 알힐랄 행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작업과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면 네이마르는 알힐랄 선수가 된다.
네이마르는 PSG의 야심을 보여주는 선수였다. 2014-2015시즌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3관왕을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PSG를 적으로 만났는데,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은 PSG가 4-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6-1 대승을 거뒀는데, 네이마르가 2골을 넣는 등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를 본 PSG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키면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네이마르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메시까지 영입했지만 결국 PSG는 UCL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9-2020시즌 마침내 결승에 진출했지만 바이에른뮌헨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PSG는 슈퍼스타를 점점 늘렸던 지난 6년간의 영입 정책을 일단락하고, 음바페를 제외한 두 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원래 음바페가 구단과 대립하면서 나갈 듯 보였지만, 결국 나머지 스타들을 정리하고 음바페 중심 체제를 강화하는 전략이 섰다. 최근 PSG는 음바페의 친구로 유명한 프랑스 대표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랑달 콜로 무아니를 노리며 '친음바페 구단화'가 진행 중이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에 앞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마우콩을 영입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던 중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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