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계 연봉 1위는 신동빈…이재용 6년째 무급여

김민영 2023. 8.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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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연봉킹'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2위였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9억9500만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9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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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연봉킹’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4일 각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급여다. 지난해 상반기에 받았던 102억8500만원보다 약 10억3000만원 더 많았다.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67억7600만원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9억9500만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55억7200만원을 받았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각각 29억6000만원, 26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18억100만원), 한화시스템(18억원), 한화솔루션(18억원)에서 총 54억1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4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9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42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은 총 42억700만원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 부회장(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겸직)은 총 40억71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 회장이 40억4600만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38억11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2억5000만원,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3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억원 등을 급여로 수령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0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퇴직금을 포함할 경우 최고연봉자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였다. 급여 2억500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94억3200만원 등 96억8300만원을 받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고문은 퇴직금 포함해 71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권혁웅 전 ㈜한화 부회장(현 한화오션 부회장)은 ㈜한화에서 보수 62억4200만원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0억9500만원은 퇴직금이다. 권 부회장은 한화오션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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